[2024-11] 한나 (16)
- chheduadm
-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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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월 21일
캐나다 생존기
안녕하세요. 영어를 좋아하는 조한나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홈스쿨을 했었고, 어머니의 심각한 건강문제로 초등학교 2학년 부터 현재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어 처음에 캐나다 홈스테이에 대해 무척 고민했습니다. 중3 말 학교를 빠지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하나님 아래 제가 걱정할 것이 무엇인가요!! 영어로 말하는 것 또한 좋아해서 캐나다 홈스테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해 가족분들을 처음 만나니 살짝 어색한 것 빼고는 다들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장난도 쳐 주셔서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캐나다 생존은 시작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홈스테이 가정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해 갔습니다. 특히, 새로운 가정의 규율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은 인상적이였습니다. 저는 테레사와 1:1 튜터를 하고, 공부도 하며, 아이들과 집안일, 쿠키도 만들고, 게임도 하고, ‘여자들만의 특별한 밤’을 보냈습니다. 무에타이 경험, 스케이트, 베이비 샤워, 소시지 바비큐, 엑티비티, 링게트 경기도 관람하고, 네일아트, 크리스마스 성가대 활동도 참여하고, 새끼를 낳은 강아지도 돌보며 지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전통적인 칠면조 저녁 식사를 하며,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물도 열어보며 따뜻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매일 영어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그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 언어가 참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이 정말 특별하다고 느꼈습니다. 목사님들의 설교가 너무 재미있어서 더욱 마음에 남았습니다.
영어로 설교를 듣는 것이 더 마음에 와 닿았고,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영어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80%는 홈스쿨 덕분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보다 더 높은 9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캐나다 홈스테이를 통해 영어 실력도 당연히 더 성장했습니다. 12주 동안 성장이 안 될래야 안될 수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정말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소장님 감사합니다. 계속 신경 써 주신 코디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5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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