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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한나(16) 엄마

최종 수정일: 2025년 2월 21일

신앙과 배움이 함께한 소중한 시간


12주 동안 캐나다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 한나가 새로운 환경과 음식 등 잘 적응할 거라 믿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1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한나의 결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더 일찍 보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보낼 수 없었고, 대신 다른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기다림 속에서 고1이라는 나이가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나가 다녀온 후, 나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나가 홈스테이 가정에서 특별한 손님이 아닌 진짜 가족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한 가족의 일원으로 지내며 현지의 일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한나의 캐나다 가족은 세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이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자매가 없던 한나는 두 명의 자매가 생긴 듯 함께 방을 쓰고, 옷을 바꿔 입어보며, 수다도 떨고, 베이킹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섯 명의 형제들과도 장난을 치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한나는 한때 열이 심하게 나고 아팠던 적이 있었지만, 가족이 곁을 지켜주어 외롭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정기가 떨어졌을 때는 테레사가 아는 치과에 데려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현지에 계신 코디님께서 정기적으로 가정 방문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현지 상황을 잘 전달받을 수 있어 무척 든든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낸 크리스마스는 한나에게 잊지 못할 따뜻함을 선물해 준 것 같습니다. 교회 성가대에 참여해 함께 찬양을 부르고, 테레사의 조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깊은 가족애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헤어질 때 할머니께서 직접 만든 잠옷 바지를 선물해 주셨는데.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한나를 진심으로 가족처럼 손주처럼 아껴주신 마음이 전해져 더욱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렇게 쌓아간 따뜻한 순간들이 한나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한나가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신앙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계획에 대해 고민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테레사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나누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한나의 모습이 테레사의 눈에 참 귀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자매들과 함께 하나님의 계획이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번 경험이 단순한 캐나다 생활이 아니라 한나의 신앙과 가치관을 단단하게 세우는 축복의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가능하게 해주신 테레사 가정과 대표님, 소장님,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도와주신 두 분 코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가족의 사랑과 신앙의 나눔 속에서 한나가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깊은 신앙을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한나가 앞으로도 주님 안에서 성장하며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주혜, 지유, 정현, 준이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아름답게 성장해 가길 기대하며, 서로 더욱 가까워진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한나 엄마_



2025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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